안녕하세요 마들렌 여러분! 센트레터가 도착한걸 보니 벌써 한 주가 끝났네요.
주초에 빨간날이 있어서 이번 주는 뭔가 짧은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더 긴 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은 이번 한 주 어떠셨나요?
저는 지난 주 센트레터에서 잠깐 얘기 했던 책을 쓰느라 요즘 아주 골머리를 싸매는 중이에요😂 유튜브를 하면서 글을 그렇게나 많이 썼는데 책을 쓰는건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제 이야기를 쓰는게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허허허허허😏 아무튼 열심히 쓰는 중입니당! 기대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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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새로운 브랜드의 향수들이 수입되며 다양한 향수들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시작을 전해 드렸죠? 이번주의 소식은 그와 반대되는 소식입니다.
아틀리에 코롱이 올해 한국 시장에서 철수 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시기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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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틀리에 코롱의 철수는 어떻게 보면 예상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아틀리에 코롱만의 캐릭터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로레알에 인수 된 이후 빅 히트 제품들을 제외하고 단종 되는 향수들이 많았습니다. 기업 운영의 측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안 팔리는 것은 팔지 않는다!'가 맞지만 아틀리에 코롱의 색이 점점 바래져가며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죠.
몇년 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미 철수를 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철수하는 아틀리에 코롱을 보며 '설마 한국에서도??' 이런 생각을 했던 이유는 바로 위의 이미지에서 보신 것 처럼 항상 하는 '1+1' 행사 때문이었어요. 단순히 온라인이기 때문에 할인 한다는 느낌보다는 저에게는 '재고떨이'처럼 느껴졌거든요. 재고떨이가 끝나면 한국에서도 언젠가는 철수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생각이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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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강불식(自强不息)하여 아틀리에 코롱이 처음 출시 됐을 때 처럼 캐릭터가 확실한 신선함을 가져다 줄지, 아니면 이대로 잊혀지는 브랜드가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저의 최애는 포멜로 파라디인데... 철수한다는 소식에도 '쟁여놔야 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이미 마음이 많이 뜬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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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추천
💌 코박죽
가을, 겨울에 데이트, 클럽 등에서 사용할 향수를 찾는 20대 남성.
부드럽고 우아한 플로럴 노트
자연이 연상되는 그린, 허브, 우디 노트
관능적인 애니멀릭 노트를 좋아하고
스킨향, 과한 바닐라 냄새(적당히는 괜찮음), 그리고 과일 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쓴 향을 되게 좋아합니다.(패츌리 같은ㅎ ㅎ) 블랙 오키드의 미들에서 베이스로 넘어가는 간질 거리는 순간이나 블랙 아프가노의 정말 마지막으로 남은 잔향 같은 느낌을 되게 좋아해요. 향에 대한 식견이 넓지 않아서 자세한 표현을 못하겠네요..ㅎㅎ 저는 향수를 하나의 서사라고 생각해요. 저만의, 마지막 향수가 될만한 향수를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그냥 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갓 씻고 나온 소년의 몸에서 나는 산뜻한 바디워시 냄새와 희미한 담배 향’ 소년과 청년의 중간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여자 좋아해요 ㅎㅎ) 아이와 어른의 중간 느낌 링크에 제 사진 첨부해드릴테니 저에게 꼭 맞는 향수를 찾아 주실 수 있나요?? 바쁘신데 감사합니다! 유튜브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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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박죽님은 현재 톰포드의 '느와드 느와'와 '블랙 오키드', 나소마토의 '블랙 아프가노', 프레데릭말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와 '뮤스크라바줴' '무슈', 그리고 메종 마르지엘라의 '재즈클럽'을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자, 코박죽님이 싫어하는 냄새에 대해 먼저 얘기 해볼까요?
스킨향, 과한 바닐라 냄새, 과일향을 싫어한다고 적어주셨네요. 스킨향은 보통 많이들 얘기하는 남성 스킨 냄새(허브 노트, 아로마틱 노트)를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적당하면 괜찮지만 과하면 싫어지는 바닐라 냄새는... 대체 어떻게 구분 지어야 하나요🙄 제가 종종 말씀드리지만 '적당히'의 뜻은 아주, 정말, 너무나도 주관적이기 때문에 나의 적당함이 누군가에겐 '벼룩의 간' 수준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치사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의 적당함'을 표현하고 싶다면 예시를 들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ex. A향수의 바닐라는 괜찮지만 B향수의 바닐라는 투머치!)
그리고 과일향도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모든 과일 냄새를 다 싫어하시나요?? 아니면 특정 과일향을 싫어하시나요? (모든 과일 냄새를 싫어하신다면... 그냥 신기해서요..😨)
쓴 향기를 좋아한다고 하신 코박죽님. 음. 파출리의 냄새를 쓰다고 느끼시는군요? 어렵네요. 그리고 아직 20대인데 마지막 향수는 좀........ 좀... 거시기 할거 같아요..😖 앞으로 만날 향수들이 더 많은걸요!! 마지막 향수 아니고 취향에 맞는 또 다른 향수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합시다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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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 이마지네르 - 포르티스 EDP
생소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나소마토의 향수를 쓰실 정도라면 리퀴드 이마지네르도 잘 아실 것 같아요! 포르티스는 향신료와 우디노트의 조합이 매력적인 무게감을 보여주는 향수에요. 사용을 원하는 가을, 겨울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입니다. 관능적인 느낌과 함께 퇴폐적인 느낌도 있고 오우드의 묵직함이 답답하지 않고 매력적인 아이죠. 시향을 할 수 있는 매장들도 늘고 있으니 꼭 시향과 착향 모두 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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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 스모크 EDP
곧 한국에 정식으로 런칭 되는 아크로의 스모크입니다. 아크로는 사람들이 '중독' 되어 있는 것들을 모티브로 향수를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스모크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담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향수에요. 스모키한 거친 뉘앙스와 어두운 느낌에 통카 빈의 묵직한 달콤함으로 마무리 되는 향입니다. 바닐라와는 다른 느낌의 달콤함이어서 코박죽님의 취향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곧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꼭 시향과 착향 모두 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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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박죽님! 추천 해 드린 향수들은 어떠신가요? 포르티스나 스모크 모두 가벼운 느낌의 향은 아니에요. 가을,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아이들이죠. 그리고 코박죽님의 취향과도 잘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씁쓸한 향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한가지 더 추천을 해 드리자면 펜할리곤스의 '콘스탄티노플'도 시향 해보시길 바래요. 파출리를 쓰다고 느끼셔서 콘스탄티노플의 씁쓸함을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콘스탄티노플도 굉장히 매력적인 향수입니다. 씁쓸함을 묘하고 이국적으로 표현한 향수죠. 꼭 시향 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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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레터>는 니치 퍼퓸 하우스 센트위키의 조향사 김혜은이 다양한 향기를 전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때론 충동적으로, 때론 무척 고민해서 산 향수 리뷰, 마들렌 여러분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T.P.O 에 맞는 개인별 맞춤 향수 추천, 향수 트렌드, 글로벌 향수 소식 등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아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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